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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김지원 “‘눈물의 여왕’ 홍해인 멋져…장르물 하고파”

배우 김지원이 싱그러운 화보와 함께 가치관을 전했다. 17일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김지원의 모습이 담긴 5월호 커버를 공개했다.김지원은 사랑스러우면서도 고혹적인 화보 콘셉트를 소화했다. 촬영 내내 김지원은 다채로운 표정과 포즈를 능숙하게 해내며 매컷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김지원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는 사진이 남는다는 건 특별한 일인데 그런 사진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것에 대해 “나이를 먹어가면서 기존의 가치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가치관이 세워지며 변화하는 걸 느낀다”며 “그런 경험을 반복하며 ‘이것만큼은 꼭 지킬 거야!’가 아니라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는 자세를 배우게 됐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 홍해인을 연기하면서 매사 솔직하고 용감한 태도를 배웠다”고 전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그룹 재벌3세 홍해인(김지원)과 결혼해 재벌가 사위가 된 백현우(김수현)의 결혼 생활을 그린 내용이다. 지난 14일 방영된 ‘눈물의 여왕’ 12회는 20.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면서 ‘도깨비’ 최고 시청률(20.5%)를 뛰어넘어 tvN 역대 흥행 드라마 2위에 올랐다. 김지원은 사랑에 대해 “해인의 대사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엄청난 무언갈 해주는 게 아니라, 무슨 일이 있어도 옆에 있어주는 거다.’ 전 그 말이 좋았던 것 같다. 좋을 때나, 반대로 지치고 바닥을 치는 힘든 순간에도 곁에서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김지원은 ‘눈물의 여왕’ 홍해인 뿐만 아니라, ‘태양의 후예’ 윤명주, ‘나의 해방일지’의 염미정 등으로 사랑 받았다. 김지원은 “돌아보면 제가 연기한 인물들은 곁에서 늘 응원하고 싶고, 주체적이고 강단이 있는, 멋진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하는 신념이나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이라며 “시청자들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그들을 통해 느낀 것도 배운 것도 많았다”고 했다. 앞으로 만나고 싶은 작품에 대해선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제게 기회가 주어지면 모두 최선을 다할 테지만 나중에 먼 미래를 봤을 때 장르물 하나 남길 수 있으면 참 좋겠다”며 “넷플릭스 ‘종이의 집’이나 영화 ‘차이나타운’도 정말 재미있게 봤다"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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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단독 콘서트 ‘16 시즌즈’ 개최…“새로운 모습 볼 수 있을 것”

가수 펀치의 연말 콘서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펀치는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서울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 ‘16 시즌즈’(16 Seasons)를 개최하고 관객을 만난다.‘16 시즌즈’는 펀치가 연말을 맞아 4년 만에 선보이는 콘서트다. 오랜만의 콘서트인 만큼 펀치는 남다른 애정으로 직접 공연 구성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이번 콘서트에서 펀치는 최근 발매한 새 싱글 ‘오늘 같은 날’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밤이 되니까’, ‘헤어지는 중’ 등 대표곡과 드라마 ‘도깨비’, ‘태양의후예’, ‘호텔델루나’,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 다양한 드라마 OST 무대들을 준비했다.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는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펀치의 다채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드라마 속 OST로 익숙할 관객분들도 이번 공연을 통해 새로운 펀치와 마주하게 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펀치의 단독 콘서트 ‘16 시즌즈’는 오는 30일 오후 6시, 31일 오후 5시 서울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리며, 티켓은 온라인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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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측 “‘나도 반대하는 나의 연애’ 출연 검토 중” [공식]

배우 이종석이 이응복 감독 신작 출연을 검토 중이다.이종석 측 관계자는 22일 일간스포츠에 “이종석이 새 드라마 ‘나도 반대하는 나의 연애’ 출연을 제안받았다”며 “검토 중인 작품 중 하나”라고 밝혔다.‘나도 반대하는 나의 연애’는 전 연인과의 재회가 잘 아는 연애의 연장일지, 모르는 연애의 시작일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홈’ 등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의 차기작이다.이종석은 남자주인공 김태경 역을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도 반대하는 나의 연애’에 출연한다면, MBC ‘빅마우스’ 이후 2년 만의 복귀작이 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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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누가 불렀어?” 주헌·비비지·최유정, 드라마 OST도 점령한 아이돌 [줌인]

드라마의 ‘맛’을 살리는 OST 작업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연이어 참여했다. 그룹 몬스타엑스 주헌, 비비지, 위키미키 최유정이 그 주인공이다.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주헌은 JTBC ‘힙하게’ OST ‘힙 합’(HIP HOP)을, 비비지는 tvN ‘소용없어 거짓말’ OST 스포일러를, 최유정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 OST ‘브레이크 잇 다운’(Break It Down)을 가창했다. 세 아티스트 모두 각 드라마 OST의 첫 주자로 나선 것이기에 더욱 뜻깊다.드라마 OST는 주요 장면의 몰입감을 더욱 키우는 역할을 하거나 작품의 개성을 확실히 알릴 수 있는 오프닝 곡으로 사용되곤 한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키스신에 로맨틱한 노래가 흘러나오거나, 드라마 시작 시간에 맞춰 TV를 틀면 OST가 먼저 흘러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OST가 먼저 입소문을 타면 드라마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OST는 드라마 홍보 차원에서도 좋은 마케팅 요소로 꼽힌다. 지금까지 조성모 ‘너의 곁으로’(‘파리의 연인’), 김범수 ‘나타나’(‘시크릿 가든’), 백지영 ‘잊지 말아요’(‘아이리스’), 거미 ‘유아 마이 에브리띵’(‘태양의 후예’), 에일리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도깨비’) 등의 OST가 레전드 명곡으로 언급되는 것만 봐도 OST가 얼마나 드라마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다. 가창력 좋은 실력파 가수가 줄곧 참여했던 OST 시장은 서서히 아이돌 그룹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K팝 열풍으로 인기를 얻은 아이돌 그룹들이 음악성도 함께 인정받으며 인지도와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실제 어떤 작품의 OST인지도 모를 만큼 흥행한 아이돌 멤버의 인기 노래도 있다. 그룹 B1A4 산들이 부른 카카오 웹툰 ‘취향저격 그녀’ OST ‘취기를 빌려’가 그 예다. 그룹을 넘어 멤버 한 명이 솔로로서도 작업에 참여하며 하나의 성공사례를 남겼다.아이돌 멤버가 OST를 부르게 될 경우 드라마는 그룹의 인기에 힙입어 작품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풋풋하고 밝은 느낌의 드라마는 아이돌 그룹만이 그 분위기를 살릴 수 있기도 하다. 반면 아티스트는 평소 그룹활동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색다른 음악적 역량을 대중에 자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주헌이 부른 ‘힙하게’ OST ‘힙합’은 지난달 군 복무를 시작한 주헌이 입대 전 녹음한 곡이다. 주헌은 가창뿐만 아니라 작곡, 작사에도 참여했다. 강하게 부스트 된 808 사운드와 위트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로, 평소 뛰어난 래핑으로 유명했던 주헌의 실력을 단번에 알 수 있는 곡이다. 유쾌하고 코믹한 ‘힙하게’ 스토리에 제격인 노래이기도 하다.비비지의 ‘스포일러’는 트렌디하면서도 레트로한 느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댄스곡이다. 극중 국민 여동생이자 최고의 인기가수 샤온(이시우)의 히트곡을 만튼 스타 작곡가 김도하(황민현)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장면에 삽입되며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다. ‘소용없어 거짓말’의 OST를 맡은 빅오션이엔엠 측은 “비비지의 음악이 ‘소용없어 거짓말’의 톤앤매너와 잘 맞을 것 같아 섭외를 진행했다”며 “비비지도 흔쾌히 수락해 OST 가창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유정이 부른 ‘브레이크 잇 다운’은 ‘잔혹한 인턴’의 여주인공 라미란(고해라)의 테마곡이다. 극 중 7년의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다시 사회생활을 고해라의 상황에 걸맞는 “거친 포부를 장전해 매일을 또 다시 살아남기 위해”라는 가사로 현실 직장인들의 많은 공감을 사고 있다.최유정은 “유쾌함과 감동이 함께 있는 멋진 작품에 OST로 함께하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저의 또 다른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어 의미 있고 즐거웠던 작업이었다. ‘브레이크 잇 다운’이 ‘잔혹한 인턴’을 보다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역할이 된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밝혔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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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김병철 “시청률에 인기 실감..엄정화도 ‘너무 좋아!’ 반응했죠” [IS인터뷰]

“‘닥터 차정숙’과 서인호라는 인물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리죠. 저에게 참 새로운 경험이 됐고 감동적인 면도 있었어요. 이 감정이 다음 작품을 해나가는 자양분이 될 것 같아요.”tvN 드라마 ‘도깨비’(2017)에서 ‘파국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병철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지난 4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닥터 차정숙’의 역대급 지질남 서인호이다. 김병철이 아닌 다른 배우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만큼, 그는 배역에 100% 몰입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웃고 울렸다.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병철은 “사람의 성장 이야기에 공감을 해주신 것 같다”며 ‘닥터 차정숙’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오랜만에 이런 유쾌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분들을 만나 즐겁고 새로웠어요. 시청률 그래프를 볼 때 인기를 실감했죠. 엄정화 선배도 ‘너무 좋아’ ‘무슨 일이야’라며 반응하시더라고요.” 극중 서인호는 아내 차정숙(엄정화)에게 못할 짓을 저지른 희대의 불륜남으로 등장한다. 대학 시절 첫사랑이었던 최승희(명세빈) 사이에서 딸을 낳고, 무려 아들도 함께 다니는 병원에서 최승희와 3년간 불륜 관계를 유지한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남자지만, 김병철은 특유의 능청스럽고 유쾌한 코믹연기로 미워할 수만은 없는 ‘마성의 남자’ 서인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나쁜데 웃기다고만 생각했지, 인호에게 ‘귀엽다’는 단어가 사용될 거라 예상 못했어요. 작가님이 코믹 장르도 넣고, 인호가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여러 장치도 마련했죠. 그래도 인호에게는 여전히 부정적인 면이 강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김병철은 만약 자신이 서인호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자기가 잘못했다는 걸 깨달았다면, 빠르게 정리를 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물론 인호는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됐죠. 그래도 잘못을 수습하려면 먼저 정숙이 원하는 대로 이혼을 해줘야 해요. 그리고 승희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야죠. 승희는 같이 살고싶다고 했지만, 아마도 그게 진심은 아니니까요.” 김병철은 엄정화와는 30년을 함께 산 부부로, 명세빈과는 부적절한 관계로 나란히 발을 맞췄다. 두 사람과 함께 연기한 소회를 묻자 김병철은 엄정화를 두고 “유명한 사람을 처음 만나 낯설고 편하지는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내 누나, 동생으로 호칭을 맞추며 시작하니 어색함이 많이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명세빈에 대해서는 “승희의 캐릭터가 정말 연기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승희랑 인호의 장면이 조금 어렵게 다가왔어요. 시청자들이 보기 싫어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세빈 씨도 비슷한 걸 느꼈고요. 또 세빈 씨는 이전 역할들과 달라서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함께 연습도 많이 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호흡을 맞춰갈 수 있었죠.”‘닥터 차정숙’은 서인호와 이혼한 차정숙이 병원을 개원해 홀로서기를 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차정숙의 행복을 바랐던 시청자들의 염원이 이루어진 ‘해피엔딩’을 맞이한 것이다. 김병철은 결말을 두고 “결국 정숙의 성장이 이야기의 중심축이었다”고 말했다. “어떤 분들은 마무리 지점에서 미진하다 느끼셨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결과만 보자면 정숙이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동시에 인호도 달라지고, 성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생각해요. 아마 모든 인물이 비슷하겠죠.”김병철은 ‘태양의 후예’(2016), ‘미스터 션샤인’(2018), ‘스카이캐슬’(2019) 등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그런 그는 자신의 터닝 포인트가 됐던 작품 3개로 ‘태양의 후예’, ‘스카이캐슬’, ‘닥터 차정숙’을 뽑았다. “대중에게 처음 이름을 알리게 해준 작품은 ‘태양의 후예’인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보셨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역할이었으니까요. ‘스카이캐슬’은 워낙 화제작이기도 했고, 좋은 평가도 많이 받고. 수상까지도 하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에요. 아무래도 마지막은 ‘닥터 차정숙’이겠죠? 책임감도 많이 느꼈고, 뜨거운 인기에 감사할 따름이에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0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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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신데렐라 벗은 김은숙, 첫 복수극 '더 글로리'로 되찾은 영광

“언제 적 김은숙이야?” 자신의 유명세에 고등학생 딸이 괴롭힘 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김은숙 작가에게 딸이 되돌려준 말은 충격적이었다고 한다. ‘시청률 보증수표’라는 수식어를 지닌 김 작가에게는 꽤 속이 쓰린 평가일지 몰라도, 어느 정도 설득력 있는 ‘팩폭’(팩트 폭격)이었다. ‘파리의 연인’(2004), ‘프라하의 연인’(2005), ‘온에어’(2008), ‘시크릿 가든’(2010), ‘태양의 후예’(2016) '도깨비'(2016) 등 ‘신데렐라 판타지’에 김은숙표의 ‘워드 플레이’, 즉 ‘말맛’이 버무려진 작품들은 큰 사랑을 받았으나 2020년 방영된 ‘더 킹: 영원의 군주’는 그야말로 혹평 일색이었다. 까칠한 재력가 남성이 평범한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진부한 작법과 ‘신데렐라’가 되는 수동적 여성상을 답습하면서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거액의 제작비와 초호화 캐스팅에도 무참히 무너진 ‘더 킹: 영원의 군주’는 숱한 논란을 낳으며 쓸쓸하게 퇴장했고, 그만큼 김 작가도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래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흥행은 김 작가에게 더 찬란하다. ‘학교폭력’이라는 사회 주요 소재에 피해자의 고통, 가해자들을 향한 응징 등 자칫 뻔한 복수극으로 펼쳐질 수 있는 내용들을 영리하게 엮어내면서 지루할 틈 없는 속도감으로 풀어냈다. 지난해 12월 ‘파트1’이 첫 공개되자마자 무섭게 입소문을 탔고 너도나도 “연진아”를 외치는 등 화제성도 폭발적이었다. 예상대로 ‘파트2’는 ‘파트1’의 인기를 이어받으며, 지난 13일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세계 1위에 올랐고 공개 첫날인 10일 국내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 이용자가 474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파트2’ 공개 전 진행된 GV에서도 김 작가는 다소 격앙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국에 있는 박연진 씨 정말 죄송하다. 사과드리고 싶었다”면서도 “하지만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라며 높은 인기를 만끽했다. 김 작가의 첫 복수극 ‘더 글로리’는 그동안 김 작가가 선보였던 서사뿐 아니라 캐릭터들도 무척 다르다. ‘시크릿 가든’ 종영 후 “또 다른 신데렐라 이야기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게 계속 쓸 자신이 있다”고 호언장담했듯 그간 기존 로맨스 작품을 비틀고 비틀어 연이은 히트작을 내놓았다면, ‘더 글로리’는 로맨스를 지우고 ‘피해자’에 오롯이 집중한 작품이다.극 중 ‘학폭’ 피해를 입은 동은(송혜교)이 학창시절의 나이를 훌쩍 넘어선 현재에서도 ‘연진이’를 부르는 모습은, 쉽사리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실제 피해자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동은이의 몸 곳곳을 뒤덮은 물리적 상처들도, 어쩌면 잊고 싶어도 매일 마주할 수밖에 없는 피해자의 고통을 짐작케 한다. 또 김 작가는 기존 성별 간 이분법적 구도를 피해자와 가해자로 옮겨오면서도 이들 간의 이야기를 더 다양한 층위로 채워 넣었다. 동은과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현남(염혜란)이 공조를 이루는 모습에서 피해자들의 연대를, 연진(임지연)을 비롯해 가해자들 사이에선 헐거운 유대를 그린 모습이 단적인 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주로 기존의 복수극들이 ‘폭력이 폭력을 낳는’ 함정에 빠지면서 선정성 비판에 자유롭지 못하다면, ‘더 글로리’는 이 같은 딜레마를 슬기롭게 비껴간다. 어딘가 하나씩 부족한 가해자들은 서로 할퀴고 스스로 몰락해간다. 피해자인 동은은 손에 피를 묻히지 않는, 오직 판을 짜는 ‘설계자’로만 남는다. 김 작가는 “폭력의 순간에는 인간의 존엄, 명예, 영광 같은 것들을 잃게 된다”며 “피해자들이 ‘원점’이 되는 상태를 응원한다”고 드라마 제목의 의미를 설명했다. 드라마가 끝날 때쯤 폭력을 당하고 복수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동은은 어떤 심정이었는지, 과연 복수의 끝에서 동은은 ‘원점’이 됐는지 등과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되는 제목이다. “엄마는 내가 죽도록 맞는 게 가슴 아프냐, 죽도록 때리는 게 가슴 아프냐”는 딸의 질문에 ‘더 글로리’를 집필하게 됐다는 김 작가는, 작품 내내 이 같은 질문들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갔고 극 중 복수를 마쳐갈 즈음 동은이 “죽도록 행복하고 싶다”는 대사에서 얼기설기 그 답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 그 지난한 고뇌의 과정은 하얗게 센 작가의 헤어스타일이 대변하는 듯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3.1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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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장난기 어린 모습도 '여신'..메롱하는 문동은이라니!

배우 송혜교의 장난기 어린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배우 기은세는 10일 "내 사랑 교 언니랑 현지도 만나고"라며 배우 송혜교, 모델 신현지와 함께 패션쇼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는 브랜드 펜디(FENDI) 행사장에 참석해 패션쇼를 관람하는 등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송혜교, 기은세 그리고 신현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영상 속 송혜교는 메롱을 하며 신이 난 듯 귀여운 포즈와 표정으로 깜찍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문동은이 메롱이라니" 등 재미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혜교는 지난해 12월 연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파트1을 공개해 연기는 물론 화제성 면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연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등을 집필한 '히트 작가' 김은숙의 첫 장르물로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태양의 후예'로 호흡을 맞춘 송혜교가 주연으로 나서 캐릭터에 오롯이 녹아든 열연으로 호평을 이끌었고,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정지소, 신예은 등 배우들 모두 제몫을 톡톡히 해내 작품의 인기에 힘을 실었다. 이같은 열연과 좋은 극본 그리고 연출력에 힘입어 '더 글로리'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개 후 5주 동안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에 오는 3월 파트2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2 티저 예고편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파트2는 오는 3월 10일 공개되며, 동은이 치밀하게 설계한 지옥에 빠져드는 인문들의 말로를 본격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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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임지연 "파트2, 기다리느라 목 빠져"

배우 임지연이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The Glory)' 파트2 공개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임지연은 9일 "('더 글로리' 파트2) 기다리느라 목빠져"라는 글을 게재해 웃음을 자아냈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송혜교와 임지연의 얼굴이 담긴 '더 글로리' 파트2의 포스터가 게재돼 있다.지난해 12월 연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등을 집필한 '히트 작가' 김은숙의 첫 장르물로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태양의 후예'로 호흡을 맞춘 송혜교가 주연으로 나서 캐릭터에 오롯이 녹아든 열연으로 호평을 이끌었고,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정지소, 신예은 등 배우들 모두 제몫을 톡톡히 해내 작품의 인기에 힘을 실었다. 이같은 열연과 좋은 극본 그리고 연출력에 힘입어 '더 글로리'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개 후 5주 동안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에 오는 3월 파트2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2 티저 예고편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파트2는 오는 3월 10일 공개되며, 동은이 치밀하게 설계한 지옥에 빠져드는 인문들의 말로를 본격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한편 임지연은 '더 글로리'에서 가진 것 없는 연약한 소녀 문동은(송혜교 분)에게 학폭을 가하는 가해자 박연진을 연기했다. 박연진은 부유한 환경에 뛰어난 미모, 해맑게 악랄한 성격까지, 태어난 순간부터 모든 것을 발 아래 두고 일평생 백야 속에서 살아온 인물로, 임지연의 물오른 연기에 힘입어 생동감 있는 악역 캐릭터로 살아났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0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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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스트 ‘재벌집 막내아들’, ‘모가디슈’ 등 글로벌 로케이션 프로덕션社 인수

키이스트가 투자 회사 스튜디오플로우 통해 보야저필름을 인수하면서 드라마 제작 규모 확대에 나섰다.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키이스트의 투자회사 스튜디오플로우는 글로벌 프로덕션을 전문으로 하는 보야저필름의 지분을 100% 인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해외 로케이션에 특화된 기업 인수를 통한 키이스트의 글로벌 드라마 제작 역량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보야저필름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해외 프로덕션을 맡았던 김동식 대표 프로듀서와 해외 합작 및 국내 대작 프로젝트를 진행한 전문경험이 풍부한 다수의 프로페셔널들로 구성돼 있는 회사다. 최근 ‘미나리’의 배급사로 알려진 A24 가 제작한 헐리우드 작품 ‘패스트 라이브스’(Past Lives)의 국내 제작과 마블(Marvel)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블랙 팬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SF 드라마 ‘센스 에잇’(Sense 8) 등 글로벌 유명 작품 의 국내 촬영에 중추적인 역할로 참여한 경험과 함께, ‘도깨비’, ‘배가본드’, ‘스토브리그’,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수십 편에 달하는 드라마와 ‘독전’, ‘모가디슈’ 등 유수의 대작 영화까지 수많은 국내외 작품의 해외 로케이션과 프로덕션에 참여했다.박성혜 키이스트 대표는 “이번 보야저필름 인수를 통해 드라마 제작 규모를 확대하고 북미, 유럽 등 해외 제작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특히 올해 당사가 준비하고 있는 ‘링마벨’, ‘시선으로부터’ 등 글로벌 로케이션 비중이 높은 작품들이 제작되는 만큼 인하우스 벨류체인을 통한 퀄리티와 시너지를 한층 배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박우람 스튜디오플로우 대표는 “나날이 제작 규모가 커지고 있는 K드라마는 해외 촬영에 특화된 전문 프로덕션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스튜디오플로우와 키이스트가 같이 제작할 대규모 해외 로케 텐트폴 작품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0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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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남은 음식 처리는? 봐두면 도움되는 넷플릭스 정주행 추천작

혼자여도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여도 걱정없다. 짧고 굵은 연휴를 즐겁게 보내게 해줄 작품들이 OTT 세상에 많이 있으니까.장안을 떠들썩하게 한 ‘더 글로리’부터 명절이면 늘 고민하게 하는 남은 음식 처리 서바이벌까지. 한 번쯤 봐 두면 쓸모가 있을지도 모를 넷플릭스 추천작을 일간스포츠가 엄선해 봤다. #한국형 SF란 이런 것! 연상호 감독의 ‘정이’‘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김현주 분)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2194년, 인류는 더이상 살 수 없는 지구를 떠나 우주에 만든 쉘터라는 곳에 자리 잡지만 그곳에서조차 내전이 발발하면서 다시 위기에 직면한다. 끊임없는 전쟁에서 승리를 이끈 최정예 리더 정이마저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자 크로노이드 연구소는 그를 복제한 최고의 전투용병 A.I. ‘정이’를 개발한다. 하지만 35년째 이어진 복제와 시뮬레이션에도 진전이 없자 크로노이드 연구소는 정이로 또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이를 알게 된 정이의 딸이자 연구소 팀장 서현(강수연 분)은 정이를 탈출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씨받이’로 한국 최초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고 영화 ‘그대 안의 블루’, 드라마 ‘여인천하’로 레전드 배우가 된 강수연이 서현 역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드라마 ‘트롤리’, ‘왓쳐’(WATCHER)의 김현주가 정이 역을, 드라마 ‘글리치’, ‘지옥’, 영화 ‘브로커’에서 활약한 류경수가 연구소장 상훈을 연기했다. 여기에 ‘지옥’, 영화 ‘반도’, ‘부산행’ 등을 연출한 장르 마스터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국형 SF 영화를 제대로 그려냈다. #가족과 함께 추억 속으로! ‘90년대 쇼’‘90년대 쇼’는 키티 포먼(데브라 조 럽 분)과 레드 포먼(커트우드 스미스 분) 부부가 포인트 플레이스에서 함께 여름을 보내기로 한 손녀 레이아 포먼(캘리 하버다 분)에게 지하실을 내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 세계가 사랑한 인기 시트콤 ‘70년대 쇼’를 새롭게 각색했다.‘70년대 쇼’의 테리 터너, 보니 터너, 그레그 메틀러 크리에이터와 키티 역의 데브라 조 럽, 레드 역의 커트우드 스미스가 뭉쳤다. ‘70년대 쇼’를 기억하는 중장년층과 레트로의 매력을 사랑하는 MZ 세대가 함께 즐길만하다.#남은 명절 음식 처리? ‘잔반 메이크오버’ 참고해 보세요!보통 많은 식구들이 모이는 명절엔 음식도 많이 하게 마련. 양이 너무 많거나 기름기에 질려 음식을 남겼다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 말자. 남은 음식을 색다르게 재탄생시킬 아이디어를 ‘잔반 메이크오버’에서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잔반 메이크오버’는 먹다 남은 감자튀김, 남은 돼지고기 등 여러 잔반을 이용한 색다른 요리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매 회 각기 다른 커리어를 가진 도전자 3명이 출연해 아이디어 경합을 펼친다. #아직도 안 봤다고? 장안의 화제작 ‘더 글로리’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시크릿 가든’,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 많은 히트작을 양산한 김은숙 작가와 ‘비밀의 숲’, ‘왓쳐’, ‘해피니스’ 등 장르물에서 장기를 보인 안길호 PD가 만나 좋은 합을 보여줬다.촘촘한 전개와 다양한 상징, 시적인 대사, 시대상을 잘 반영한 정서 등이 호평 받으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파트1은 이미 모두 공개됐으며, 파트2는 오는 3월 10일 베일을 벗는다. 2023.0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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